외교통상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불능화 조치에 대한 대응조치로 경제 에너지 지원이 원만히 이행되어 온 만큼 북한에 대해 조속히 불능화 조치를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4일 사용후 연료봉 인출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8000개의 사용 연료봉 중에서 하루 30개 정도의 속도로 연료봉을 인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14일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15일 미국 뉴욕에서 한미간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또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한 상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관련국과의 협의 결과 이러한 북한의 조치가 매우 유감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의 의도를 추측해 보건데 이 단계에서 과잉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켜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겠다는 차원에서 자극적인 조치가 나온 것 같다”며 “불능화 조치가 조속히 마무리되고 나머지 상호조치로 에너지 지원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도록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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