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 관계자는 26일 "현재 새 아파트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쯤 사업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재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적절한 사업 런칭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며 "주택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만 수도권에서는 잘만 지으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성지건설은 지난 2월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인수한 이후 경기 안양시 안양동의 아파트형 공장 수주 건 외에 별다른 사업을 벌이지 않았다. 특히 박 전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부사장을 맡았었던 박중원씨가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했다.
그러나 여의도 파크센터를 매각하면서 1350여 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성지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사업 등 다각화를 통해 성지건설이 제2의 도약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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