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태양전지 해외시장 뚫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8.26 16:31

(상보)中에 태양전지 장비 수출..이 분야서 올해 1000억원 이상 매출 '예약'

주성엔지니어링이 차기 주력인 태양전지 장비사업과 관련, 국내시장에 이어 중국·인도·대만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반도체·태양전지·LCD 장비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중국 태양전지 제조사와 461억원 상당의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장비 수주액은 박막 방식 태양전지 1개 제조라인을 운영할 수 있는 장비 일체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성엔지니어링 측은 중국에 앞서 인도·대만 태양전지 제조사와도 장비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 업체로부터의 수주액은 중국 수주건과 비슷한 4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내수에 이어 해외시장 매출을 본격화하면서 올해 태양전지 장비 분야에서만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주성은 반도체와 LCD 분야에 이어 태양전지 장비사업이 주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연간 2000억원 이상 매출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태양전지 제조사의 양산 라인에 공급한 설비를 통해 박막 방식 태양전지로는 업계 최고 수준인 7% 이상의 광변환효율(빛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효율)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며 "국내시장에서 태양전지 장비의 양산성이 검증된 이후 해외 수주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양광발전 핵심부품인 태양전지는 빛을 받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기능을 하며 제조방식에 따라 크게 결정질과 박막 방식 태양전지로 구분된다. 현재까지 일본 샤프와 독일 큐셀 등 해외 업체들이 실리콘(Si)으로 태양전지를 만드는 결정 방식을 채택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실리콘의 단가가 높아 최근 들어 유리와 플라스틱 등 저렴한 기판 위에 실리콘을 얇게 입히는 박막 방식이 기존 결정 방식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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