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공격영업에 협력사는…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08.26 12:49

인터플렉스·뉴프렉스·인탑스 등 수주급증에 라인 풀가동·증설 '함박웃음'

휴대폰 시장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품 협력업체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수주 물량이 급증, 라인을 풀가동하거나 증설에 나서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플렉스, 뉴프렉스, 인탑스 등 휴대폰 부품업체들은 7월 말부터 물량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일제히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인 인터플렉스는 중국 텐진에 위치한 월 캐파 4만5000㎡의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게다가 이 회사는 중국 현지에 3000㎡ 규모의 라인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증설 라인은 멀티 PCB용 라인이다.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하반기가 성수기여서 모든 라인이 거의 전부 돌아가고 있는 상태”라며 “삼성 터치폰 선호도가 높아지고 신제품이 많이 준비되면서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 라인을 증설해 수주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프렉스도 급증하는 FPCB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모든 라인을 쉴 새 없이 돌리고 있다. 뉴프렉스는 이미 8월 수주 물량이 전날 기준으로 9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4분기 이 회사의 매출이 170억원임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2/4분기 매출의 절반을 수주한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주 물량이 크게 늘고 있어 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다”며 “8월에 이어 9월에도 수주량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휴대폰용 케이스를 생산하는 인탑스도 늘어나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9월 완공을 목표로 텐진에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이 회사의 텐진 법인 캐파는 현재 월 300만대에서 월 600만대로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중국 등 해외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여서 협력사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현지에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며 “납기 단축, 물류비용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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