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국현, 서청원과 같은 케이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8.26 10:15

스스로 소환에 응해야...KBS 정상화 과정 밟는 것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6일 "검찰에 조사받으러 가지 않는 것이 국회의원의 특권인양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체포영장 청구에 불응하고 있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를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을 위해서나 법질서를 존중하는 공직자 입장, 국회의원 입장에서나 문 대표 스스로 출석해서 조사받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 체포동의안과 관련해선 "체포동의안은 '구속'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조사'하겠다는 뜻에 불과하다"며 "국회의원들이나 기자들도 오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홉차례에 걸쳐 (문 대표가) 소환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강제로 체포해서 조사하겠다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은 범죄로부터 해방된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천헌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의 예를 들어 "문 대표의 경우 6억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데 서 대표와 같은 케이스"라며 "누구든지 범죄 혐의가 있으면 소환요구에 응해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KBS 이사회의 차기 사장 임명제청 강행 논란에 대해 "KBS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매체다. 정상화되는 그런 과정은 밟게 돼 있다"며 "이제 이 문제로 파행을 겪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선임된 사장께서도 앞으로도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과 거리를 두면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민 여론을 형성하도록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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