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은 26일 "지난 4월부터 토요일에 정규수술을 실시하는 주말수술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8월 들어 하루 정규수술환자가 20명을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전문의 주말수술은 당초 토요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이었다. 그러다 반응이 좋아 지난 6월부터는 오후 5시까지 확대했다. 이에따라 6월 이후부터는 주말 병상 가동률도 평균 90%대를 넘어섰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김승철 이대목동병원 의무부장은 "토요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담석 및 담낭수술, 백내장, 편도선 등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거나 2~3일 정도만 입원하면 되는 간단한 수술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평일에 휴가를 내기 힘든 직장인 환자나 환자 보호자들이 만족해한다"고 강조했다.
주말을 이용해 수술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일상적인 업무에 복귀할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병원 측은 지난 3월 초부터 평일 진료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5시에서 오전 8시~오후 7시로 3시간 늘리고, 토요일에도 평일처럼 전문의가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7월 외래환자 수는 개편 전인 2월 대비 3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센터도 3월부터 응급실 전담 전문의 4명을 늘려 총 7명의 전문의가 휴일 없이 365일 진료한 결과 7월 총 응급 환자 수는 2월 대비 24%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이처럼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초 817개이던 병상수를 867개로 50개를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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