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통령 지지율, 거품 없는지 봐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8.26 18:14

"KBS 사장 임명제청 인정 못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6일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거품은 없는가 하는 것도 냉정하게 봐야한다"며 "(대통령은) 진정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여론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림픽 효과, 또 보수층의 결집을 노린 강경 드라이브 때문에 조금 올라갔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며 "착시현상이 없도록 여권은 잘 살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지난 6개월에 대한 성찰, 그리고 그것에 기반한 겸손함이 필요할 때"라며 "그런 자세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지금 상황을 잘못 판단하신다면 앞으로도 가망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KBS 신임사장으로 이병순씨가 임명제청된 데 대해선 "원천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명백하게 권력이 KBS 사장인선에 개입한 범법 사실이 있고 이번 사장 추천하는 과정도 아주 비민주적이고 불법·탈법적이라고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BS 사장 인선과 관련해서 대책회의를 한 부분에 대해서 공무원의 직권남용, 형법상의 범죄행위가 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범죄 구성요건이 된다면 고발 조치도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정상화된 18대 국회와 관련 "반대만 아니라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지난 10년 동안의 국정경험을 토대로 정책경쟁에서 한나라당에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말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해선 "사실관계부터 좀 검토를 해 봐야 될 것 아닌가"라며 신중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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