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16년만에 내수車 가격 인상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8.26 08:04

경쟁업체들도 차량가격 인상 나설 듯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16년만에 처음으로 내수용 차량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에 순응하기 위해 토요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원가 부담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인 동시에 유가 상승 이후 늘어난 프리어스 등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의 측면도 갖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토요타의 결정에 따라 여타 경쟁업체들의 차량 가격 인상도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카를로스 고슨 닛산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적으로 차량 가격이 2~3% 오를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토요타가 내수 차량 전반의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은 1970년대 초반 1차 석유파동 이후 이번이 두번째. 토요타는 앞서 1992년에도 철강 가격 상승에 따라 같은 결정을 내렸다.

토요타의 가격 인상 결정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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