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20억불 조달… 주가도 급반등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8.26 03:59

"프레디-패니 매, 버틸 힘 있다" 분석도 잇따라 제기

부실자산 증가와 유동성 위기로 정부개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의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 맥이 25일(현지시간) 채권발행을 통해 20억달러를 조달했다.

프레디 맥이 여전히 자금조달 능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한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으로 프레디 맥과 패니 매의 주가가 이날 오후 20%이상 급반등하고 있다.

프레디 맥은 이날 10억달러어치의 3개월만기 채권을 연리 2.58%에, 10억달러의 6개월 만기 채권을 2.858%에 발행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인 2%와 비교할때 높은 가산금리였지만 3개월 만기 채권 입찰 경쟁률이 지난주 채권발행시의 2.19대1 보다 높은 3.95대1을 기록, 두 회사의 생존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프레디 맥의 채권발행 성공으로 패니 매 주가 역시 14%이상 동반상승중이다.

양대 국책 모기이지 업체인 패니 매와 프레디 맥에 대해 이르면 이번주초 정부의 개입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과 달리, 이들 두 회사가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의 국유화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들 회사에 대해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크레디 스위스 역시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들 두 회사의 '최후'는 아직 멀었다고 내다봤다. 크레디 스위스는 "패니와 프레디의 자본이 3분기중 생존에 필요한 수준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3분기 손실이 예상을 대폭 초과하지 않는다면 정부 개입 역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도 이날 보고서에서 "즉각적인 정부 개입 가능성도 있지만 미 재무부가 서두를 이유가 있는지 분명치 않다"며 "두 회사의 채권발행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닥쳐야 정부 개입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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