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원행동 "이병순 저지하겠다"

머니투데이 최문정 기자 | 2008.08.25 20:48
KBS이사회가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을 사장 후보로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기로 결의한 것에 대해 KBS 사원행동은 "낙하산"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KBS 사원행동은 25일 "이병순 후보는 불법적인 과정에서 선정된 것이므로 정당성을 찾을 수 없다"면서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BS 사원행동은 이날 이사회 후 KBS 본관앞 광장에서 즉석집회를 열고 "이병순 후보는 아무리 KBS 출신이라 하더라도 '낙하산이다', '정권의 대리인이다'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사원행동측은 "이병순 후보는 정권의 방송장악 행동에 최적임자로 결정된 것"이라며 "정권이 KBS를 관영방송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에 적임자로 선택된 것"이라고 했다.


사원행동측은 또 "청와대는 25일 저녁이나 26일 아침에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틀후 신임 사장이 출근하게 되면 적극 저지하겠다"고 밝혀, KBS 사장을 둘러싼 사태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KBS노조는 이병순 사장 후보에 대해 "낙하산이 아니다"고 규정하면서 총파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KBS 내부에서 노노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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