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후진타오, 올림픽 화제로 화기애애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8.25 16:56

한중 정상회담…"3번째 만남 의미 깊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정상회담에서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화제로 올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양국간 관계 강화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쓰촨성 대지진을 극복하고 이번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제는 (베이징 올림픽 폐막일이자) 한중 수교 16주년 기념일이었는데 거기에 맞춰 후 주석이 방한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5월에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취임 후) 불과 6개월 만에 3번째 만남을 가져 아주 가까운 친구 같이 느낀다"며 "우리 선수단이 역대 올림픽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도 가까운 나라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후 주석도 "지난 5월 이후 3번째 만남이라 의미가 깊다"며 "이 기회를 빌어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쓰촨성 지진 피해 때 진지한 지원을 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 각계의 힘 있는 지지로 베이징 올림픽이 원만한 성공을 거뒀다"며 "한국 선수들이 훌륭한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해 금메달 13개를 비롯해 총 31개의 메달을 딴 데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아울러 "수교 16주년 동안 양측의 노력으로 양국관계가 각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을 이뤘다"며 양국 국민의 실질적인 이익을 위해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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