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표 식약청장 "지방청 존속"(상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8.25 15:02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25일 "당초 지방자치단체로 식품단속 업무 등을 이전, 폐지할 예정이었던 지방식약청을 그대로 존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등 먹거리 안전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정부도 식품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정했다"며 "지자체와의 중복 업무만 조정하고 나머지는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지방이관을 검토해 온 8개 분야의 특별지방행정기관 가운데 1단계로 식의약품 등 3개 분야를 올해 안에 지자체에 이관키로 한 바 있다. 현재 지방식약청에서 지자체로 이관되는 업무나 인력범위, 이관 방법 등 세부내용은 행안부와 협의중이다.


윤 청장은 "한때 지방청이 폐지논란에 휘말려 동요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당과 청와대도 먹거리 안전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생각이 (존속쪽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역시 지방식약청의 업무를 지자체에 이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을 폈다. 전 장관은 지난 1994~1995년 광명시장을 역임한 경험을 들며 지자체 특성상 지방 기업에 대한 감시 업무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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