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길 유비트론 사장 "태양광으로 환골탈태"

강경래 기자 | 2008.08.25 13:30

횡성 태양전지 웨이퍼 공장 다음달 본격 가동

“태양전지 원판(웨이퍼) 공장 가동을 통해 태양광 비즈니스로 환골탈태할 것입니다.”

조중길 유비트론 사장(40)은 25일 강원 횡성에 건설한 태양전지 웨이퍼 공장이 다음달 22일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가 10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함으로써 기존 브라운관 부품사업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독일 큐셀과 일본 NTC 등과 함께 태양전지 웨이퍼 업계 ‘빅3’에 속하는 일본 이시이효키와 지난해 말 설비 도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전략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횡성공장에서 생산된 태양전지 웨이퍼 전량을 일본 이시이효키로 수출하고 이시이효키는 이를 샤프와 교세라 등 일본 태양전지 제조사들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시이효키로부터 도입한 기술로 최대 92%의 태양전지 웨이퍼 수율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는 등 양질의 태양전지 웨이퍼를 생산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중국 태양전지 제조사인 SMCEC와 웨이퍼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이시이효키 이외에 국내외 태양전지 제조사들과도 추가적으로 거래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LCD와 PDP 등 평판디스플레이(FPD)가 등장하면서 브라운관 시장이 침체 일로에 있으며 때문에 브라운관 부품 등 주력 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수년 간 적자를 봤다”며 “태양광사업으로 재도약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비트론은 이달 11일부터 양일 간 실시한 일반 공모 유상증자로 태양전지 웨이퍼 증설을 위한 투자비 86억원 가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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