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티즌 기금모아 WP誌 '독도' 광고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08.25 11:47
ⓒ뉴시스
한국 네티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으로 미국 유력일간이 워싱턴 포스트(WS)지에 독도 전면 광고가 게재된다.

25일 포털 다음은 독도 영토 주권 강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네티즌들이 직접 조성한 기금으로 진행된 독도 전면 광고가 8월 25일자(워싱턴 현지시각) 미국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지에 게재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美 WP 독도광고, 네티즌이 직접 선택하세요’란 타이틀로 3가지 광고 시안을 두고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으며, 총 3 만9203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총 참여자 중 58.6%에 달하는 2만 2974명이 선택한 ‘A’ 광고 'Stop Changing History’가 독도 광고 안으로 채택돼, 워싱턴포스트지에 전달됐다.

이 광고는 독도 문제에 대한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취지로 ‘누군가 역사를 왜곡하고 땅을 뺏으려 한다’ 등의 과감한 비유를 활용해 제작됐다.


다음 육심나 사회공헌팀장은 "이번 워싱턴 포스트지 전면 광고에 대한 네티즌들의 참여 열기는 역대 인터넷 기부 문화 중 최고로 꼽힐 만큼 뜨거웠다"며, "네티즌의 힘이 세계인들의 독도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은 네티즌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9월 30까지 진행 될 독도광고 희망모금을 2억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5일 현재까지 약 11만 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해 약 1억8000만원이 모아졌다.

한편 지난 5일 다음은 다음세대재단을 통해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씨에게 독도 희망 모금액 중 일부인 1억5000만 원을 1차적으로 전달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 금액은 이번 워싱턴 포스트지 전면 광고 기금 및 다음에 진행될 3차 독도 전면광고 프로젝트의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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