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펀드 위상 약화, 전략변화 필요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8.08.25 09:47

'노아의 방주'타듯 서둘러 접근하는 자세 지양

한국증권은 25일 브릭스펀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며 일부 전략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증권 자산전략부 펀드분석팀은 "일회적 트렌드와 달리 브릭스펀드는 압도적인 중량감과 실체감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인지도를 넓혀 왔으며, 앞으로도 그 개념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머징시장 중 지속성과 비중에서 브릭스에 견줄만한 대체 개념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펀드분석팀은 그러나 장기관점에서의 브릭스 전망은 여전히 밝지만 과거처럼 대부분 국면에 결쳐 전세계와 이머징 대비 우위를 점하는 것이 어려울 가능성에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펀드분석팀은 "브릭스 시장간 나선식 시세라는 선순환구도가 상품가격 불안과 인플레 부담 및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일부 희석될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며 "따라서 불확실성이 높은 글로벌 투자환경을 의식해 노아의 방주를 타듯 서둘러 브릭스펀드에 접근하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장기 관점에서 브릭스펀드 투자를 고려할 경우 운용내역을 정태적으로 가져가는 펀드보다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 시장과 업종의 투자내역을 조정해가는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슈로더브릭스주식형과 미래에셋브릭스업종대표주식형 등을 예로 제시했다.


또, 도이치DWS프리미어플러스주식 등 수익률 제고와 위험관리를 위해 투자대상을 다소 넓게 가져가는 브릭스플러스형도 나름대로의 의의를 가지며, 신한BNP봉쥬르그레이트이머징 등 브릭스 국가의 비중을 많이 가져가는 이머징펀드에서 양호한 펀드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펀드분석팀은 펀드를 통한 글로벌 자산배분은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노출되는 개별자산에 대한 상황을 모호하게 해 지속적인 위험관리 수행이란 측면에서 어려움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자산 전체의 수익률과 위험의 원천을 적절하게 파악하는 지속 가능한 위험자산 관리의 핵심이며, 브릭스 관련펀드 투자시에도 전체 자산배분 관점에서 살펴 중복과 쏠림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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