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분기 1100원 상회 가능"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8.08.25 14:52

신영證 "올 세 자리수 환율 보기 힘들 것"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이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062.5원까지 오른 가운데 올하반기 1100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25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잔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 강세, 무역수지 부진 등으로 상승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해 이 증권사는 “메릴린치 등 대형 투자은행과 미국 소형 지방은행의 도산 가능성, 페니매와 프레디맥의 구제금융 투입에 대한 필요성이 불거지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이 미진한 상황”이라며 “이처럼 글로벌 신용경색이 지속되면서 외평채와 신용 디폴트 스왑(CDS) 스프레드가 올해 7월을 저점으로 다시 상승 반전하는 등 국내로의 달러화 조달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3분기 중에 일시적이나마 1100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낮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무역수지가 다소나마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4분기 원/달러 환율은 하락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환율 하락 폭은 상당부분 제한돼 4분기에도 1000원~1050원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세 자리수 환율을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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