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日 당뇨병신약 기술수입 계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8.25 09:53
중외제약이 일본에서 초기 임상이 진행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들여와 신약으로 개발한 다음 국내에 독점판매하기로 했다.

중외제약은 25일 일본 산와화학연구소와 당뇨병 치료제 ‘SK-0403(국내 개발명 CWP-0403)’에 대한 국내 독점개발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중외제약은 완제품이 아닌 개발단계(임상 2상 진행중)에 있는 신약을 도입해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향후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전재광 중외제약 중앙연구소 상무는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완제품에 대한 국내 도입이 아닌 임상단계에 있는 후보물질을 들여와 개발하는 것은 중외제약의 우수한 신약개발 역량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중외제약이 이번에 도입한 ‘SK-0403’은 전세계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기전으로 각광받고 있는 ‘DPP-4 억제제’다. 이 제품은 DPP-4(체내 혈당조절의 중추인 인크레틴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는 효소)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신체고유 혈당 조절 기능을 강화해 주기 때문에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하지 않고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준다. 특히 약물 투여로 인한 체중증가, 저혈당 등 기존 당뇨병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외제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10개 대형병원에서 임상 2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2012년 상반기 시판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외제약이 이 제품을 출시하게 되면 지난해 출시한 속효성 식후혈당조절제 “글루패스트”와 함께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연간 3500억원 규모로 매년 두 자리수 이상 고속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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