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해외펀드 순유출 3000억 넘었다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8.25 08:58

[펀드플로]중국펀드 216억 등 해외펀드 6일연속 유출

8월 들어 중국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설정된 중국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25일 굿모닝신한증권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중국펀드에서만 216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중국을 포함한 4개 국가에 투자하는 브릭스(BRICs)펀드의 설정액도 121억원 줄었다.

중국과 브릭스에서의 자금 유출 영향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6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세를 이어갔다. 이날 해외주식형펀드의 해지금액은 1030억원으로 신규 설정액 285억원의 4배에 달한다. 순유출액은 745억원. 이달 들어 벌써 3033억원이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갔다.

개별펀드로는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의 설정액이 124억원 줄었고,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 역시 설정액 기준 106억원 감소했다.

이외에 '봉쥬르차이나주식 1'(-74억원),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ClassA'(-51억원),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43억원) 'KB차이나주식형자(Class-A)'(38억원)에서도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KB차이나포커스주식형재간접Class-A'와 '하나UBS중국주식해외재간접 1 CLASS A'가 각각 291억원, 21억원을 수혈 받았지만 전체적인 자금 유출세를 되돌리기에는 무리였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주가 폭락에도 766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하루 만에 자금 유입세로 전환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3% 떨어진 1512.59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두번째로 큰 낙폭이다.

'트러스톤칭기스칸국내주식(C)'가 53억원의 자금을 수혈 받았고, 'PCA베스트그로쓰주식I-4'와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 1ClassK'의 설정액도 각각 34억원, 24억원 늘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에서 28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제외하면 20억원 이상 설정액이 줄어든 국내주식형펀드는 없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거래에 이용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출입은 서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KODEX 200 ETF'로는 55억원이 들어온 반면, 'KOSEF200ETF(우리CS)'와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에서는 47억원, 45억원이 유출됐다.

한편 채권형펀드로는 이날 432억원이 들어와 3거래일째 증가세를 이어나갔고,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659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