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中주석 오늘 방한, FTA 등 논의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8.25 08:07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25일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검토 등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공고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후 주석의 이번 방한은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답방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양 정상은 8월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정상회담을 포함해 불과 3개월 만에 3번째 만남을 갖게 된다.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학계와 산업계 등에서 이뤄진 공동연구결과를 토대로 한중FTA 추진을 검토한다는 데 원칙적 합의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201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2000억 달러까지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금융기관의 상호 시장 진출 확대 등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틀을 구축하는 방안에 합의할 전망이다.

북핵과 남북 관계, 독도 문제를 비롯한 외교·안보 관계 발전 방안도 중점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북핵과 남북 문제에서 중국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하고 외교 고위급 전략회담 연내 가동 등 외교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이날 에너지 절약과 사막화 방지, 과학기술 협력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청와대 녹지원에서 공동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청와대는 "후 주석이 24일 올림픽 폐막 직후 바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한층 긴밀해진 양국 관계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이번 회담은 한중간 협력을 경제 분야 외에 정치, 국방, 문화 등 각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 주석은 26일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승수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여수-상해박람회 교류세미나와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타지키스탄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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