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박근혜, 내일 한중정상 만찬서 '만남'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8.24 17:41

이영애·장나라도 참석…李대통령, 후 주석에 도자기로 만든 비둘기 선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방한 환영만찬에서 만난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25일 있을 후 주석의 환영 만찬에 대통령 특사로 방중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17대 국회에서 한중의원외교협회장이었던 김덕룡 전 의원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만남은 지난 5월10일 친박 복당 문제로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3개월여 만이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과 같은 헤드테이블에 앉을 예정이지만 국빈 만찬이라는 행사의 성격상 의례적인 인사말만 나눌 가능성이 높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부대변인은 "여야 정당 대표에게도 초청장을 보냈다"며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계나 민간 교류 차원에서 중국과의 유대 강화에 기여했던 분들도 참석하는데 가수 장나라씨가 만찬 중 한국가요와 중국가요 각각 1곡씩 노래할 예정"이라며 "중국에서 방영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MBC 드라마 '대장금'의 이영애씨도 초대됐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수빈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자체 행사 관계로 불참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후 주석의 방한을 기념해 도자기로 만든 비둘기 한 쌍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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