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경쟁률 5대1 아래로..."이제 서류·면접"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8.24 16:57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을 위한 중요 관문인 법학적성시험(LEET)이 24일 무사히 치러졌다.

응시를 포기한 수험생이 1000여명에 이르러 실제 경쟁률은 당초 예상과 달리 5대 1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쿨에서 LEET의 변별력이 가장 높긴 하지만 전체 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으므로 수험생들은 앞으로 △영어 공인성적 △자기소개서 및 활동계획서 △심층면접 등 남은 전형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 경쟁률 5대1 아래로 = 올해 처음 실시되는 LEET에 응시한 인원은 모두 1만960명이다. 로스쿨 총 입학정원이 2000명으로 결정됐으므로 입시 경쟁률은 5.48대1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 22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환불요청 마지막날인 지난 20일까지 920여명이 환불을 요청, 응시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응시료가 23만원에 달해 시험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막판 대거 환불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시험 당일 결시 인원까지 감안하면 실제 LEET 응시자는 1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질 입학 경쟁률은 5대 1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 지원전략 치밀하게 짜야 = LEET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수험생들은 남은 전형들을 준비해야 한다. LEET는 로스쿨 전형 가운데 가장 변별력이 높은 요소로 꼽히지만, 전체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고려대의 경우 반영비율이 15%로 학부성적, 외국어능력과 같은 비중이다. LEET 성적이 예상치에 못 미치더라도 앞으로 남은 전형을 잘 준비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소리다.


학부성적의 경우 변수보다는 상수에 가까우므로 수험생들은 앞으로 △공인 영어시험 점수 △자기소개서 및 활동계획서 △심층면접 등의 전형을 중점 신경쓸 필요가 있다. 대학마다 반영기준, 비율 등이 다르므로 우선은 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토익, 토플, 텝스 등 공인 영어시험 점수의 경우 지원자격을 판단하는 정도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기소개서와 활동계획서, 심층면접 등은 준비 정도에 따라 개인의 차별성을 충분히 부각시킬 수 있는 전형요소다.

사회·봉사활동 실적, 실천가능성 있는 활동계획, 논리력·사고력·판단력 등을 잘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사회 활동경력이나 자격증, 봉사 활동, 수상 자료 등이 풍부한 수험생은 서류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LEET보다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1단계 서류전형에서 8~10배수 등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로스쿨에 우선 지원한 뒤 2단계 면접에서 승부를 거는 전략도 유효하다.

◇ 10월 6일부터 원서접수 = LEET 성적은 오는 9월 30일 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대학별 응시원서 접수일은 10월 6~10일까지이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5일이다.

대학별 전형은 2개군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첫번째 군은 11월10일부터 15일까지, 두번째군은 11월17일부터 22일까지 각각 6일간 전형이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1개군에서 한 대학씩, 최대 2개 대학에 응시할 수 있고 같은 군 내에서는 여러 대학에 복수지원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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