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후진타오, 내일 회담…FTA 등 관계 강화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8.24 15:32

3개월 만에 3번째 정상 회담…"경제 분야 외 정치·외교 등 강화 계기"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는 25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검토 등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공고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양 정상은 학계와 산업계 등에서 이뤄진 공동연구결과를 토대로 한중FTA 추진을 검토한다는 데 원칙적 합의를 이룰 예정이다.

또 오는 201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2000억 달러까지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금융기관의 상호 시장 진출 확대 등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틀을 구축하는 방안에 합의할 전망이다.

경제 분야 외에 북핵과 남북 관계, 독도 문제를 비롯한 외교·안보 관계 발전 방안도 중점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북핵과 남북 문제에서 중국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하고 외교 고위급 전략회담 연내 가동 등 외교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이 같은 내용의 회담에 이어 에너지 절약과 사막화 방지, 과학기술 협력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이날 오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청와대 녹지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후 주석의 이번 방한은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답방으로 양 정상은 3개월 만에 3번째 만남을 갖게 된다.

청와대는 "후 주석이 24일 올림픽 폐막 이후 바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한층 긴밀해진 양국 관계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이번 회담은 한중간 협력을 경제 분야 외에 정치, 국방, 문화 등 각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 주석은 26일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승수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여수-상해박람회 교류세미나와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타지키스탄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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