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해외 카지노사업 본격 진출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 2008.08.24 18:22

필리핀 카지노에 경영자문컨설팅 및 지분인수 계약 체결

강원랜드가 해외 카지노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국내에서 축적한 카지노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동 남아시아에 적극 진출, 수익다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강원랜드는 "최근 필리핀 수빅지역의 호텔 카지노 사업권자인 네오렉스 필코와 경영자문컨설팅 및 지분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네오렉스 필코가 100% 지분을 보유한 호텔 카지노에 3년간 카지노 인력 채용 및 교 육, 시스템 설치 등을 컨설팅하게 된다. 이를 통해 3년간 약 22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이번 계약에는 호텔 카지노가 영업 개시후 6개월 안에 강원랜드가 희망할 경우 지분 10%를 인수 하도록 했다. 단순 자문이 아닌 실질적인 투자인 셈이다.

파라다이스는 이번 카지노 사업에 대한 투자에서 강원랜드와 경쟁했으나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 려졌다.


또 국내 부동산 부문 업체에서 설립한 네오렉스 필코는 이 호텔 카지노 사업권 경합에서 한진중공업을 따돌렸다. 한진중공업은 수빅만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지역의 카지노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신규 사업 진출을 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카지노는 오는 12월께 스몰 카지노를 오픈한 뒤 내년 7월 본 카지노를 열고 본격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빅 지역은 주변도시 30만명, 외국인 관광객 연 8만명 이상, 다국적 기업의 활발한 투자 등으로 카지노 사업의 최적지 중 한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강원랜드는 첫 해외 카지노 사업 진출을 발판으로 향후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카지노 사업에 적극 진출, 3~4년 안에 2, 3개의 해외 카지노를 건설해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기송 강원랜드 사장은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맏아들로, 지난 2006년 3월 취임한 뒤 강원랜드의 외형 및 질적 성장, 해외사업 강화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취임 2년도 안돼‘매출 1조원, 자산 2조원, 10% 성장’ 시대를 열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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