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교수 성과급격차 최대 1900만원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8.24 14:21

교과부, 올해 성과급 예산 477억 교부

국립대 교수 간 성과급 격차가 최대 1900여만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국립대학의 교원성과급 차등지급 실적을 평가한 결과 부산대의 연간 성과급 격차가 1884만원에 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대는 단과대별로 연구실적이 우수한 교수를 '프리미어'로 선정하고 이들 가운데 계열별 각 1명씩을 '베스트 프리미어' 교수로 선정해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국립대의 경우 아직 성과급 격차가 1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의 경우 920만원, 진주산업대는 880만원, 서울대는 7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국 40개 국립대의 교수간 성과급 연간 평균격차는 2005년 61만4631원, 2006년 148만9817원, 2007년 166만1792원 등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다.

교과부는 1994년 국립대에 성과급 제도를 도입했으며, 2006년부터는 대학의 차등지급 실적을 평가해 성과급 예산을 차등 교부해 왔다.


올해의 경우 성과급 예산 476억7300만원 가운데 74%인 352억원은 대학의 직급별 교원수 및 지급단가 비율에 따라 일괄 지급하고, 나머지 124억원(26%)은 대학평가결과에 따라 차등 교부된다.

성과급 실적평가에 따른 차등지급률은 2006년 20%에서 지난해 23%, 올해 26%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해 대학별 성과급 시행실적과 교수업적평가 등을 반영해 대학을 상·중·하로 분류, 대학소요액의 100%, 77.7%, 54.1%로 나눠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상' 등급을 받은 대학은 강원대, 경인교대, 공주대, 부경대, 부산대, 진주산업대 등 6곳이며, '중' 등급은 경북대, 목포대, 창원대, 군산대, 전북대, 충북대, 서울대, 진주교대, 안동대, 서울산업대 등 10곳이다. '하' 등급은 충남대, 한경대, 공주교대, 한국교원대, 순천대 등 나머지 24곳이다.

교과부는 "성과급 차등지급을 통해 대학내 자율적인 교육·연구 업적중심의 문화가 조성됐다"며 "대학이 지속적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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