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청본관 원형대로 복원한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8.24 11:15

문화재청이 권고한 '원형보존'과 '복원공사' 병행

서울시가 일제시대에 지어진 서울시청 본관을 오는 2011년까지 원형 그대로 복원, 정보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서울시는 등록문화재 52호로 지정된 서울시청사 본관을 현재 모습 그대로 원형 보존하되, 구조적으로 중대한 결함이 있어 보강공사가 불가능한 파사드(건물전면의 입면)와 태평홀 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의 이번 결정은 문화재청의 '문화재 원형 보존' 권고를 존중하면서 건물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시민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문화재청은 본관의 주요 시설과 관련, 현 위치에 원형 보존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지만 본관동의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복원은 건물 일부 결함에 대해 보완하는 보강과 다르다.


시는 원형이 대체적으로 양호한 중앙홀(중앙현관, 계단 등) 및 돔은 문화재청의 권고안을 수용, 보존키로 했다. 또 구조적으로 중대한 결함이 있어 보강 공사가 불가능한 파사드 등은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외부 안전진단기관에 시청 본관의 안전도를 의뢰한 결과, 구조결함으로 'D~E급' 판정을 받아 안전 확보 방안이 긴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현장실사와 안전진단 결과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시청 본관의 원형보존과 복원공사 병행추진이 결정됨에 따라 문화재 외관 형태의 변경을 위한 '등록문화재 현상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며 "본관의 외관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부를 일상생활에 맞게 개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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