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환위기 가능성 높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8.24 12:00

LG硏, 불가리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우크라이나·남아공 6개국 지목

-베트남·불가리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우크라이나·남아공
-라트비아·불가리아·리투아니아 외채위기 가능성도
-브라질·칠레·러시아는 금융위기 가능성

베트남, 불가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경제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브라질, 칠레, 러시아 등은 금융위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24일 '신흥경제권의 경제위기 발생 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 나라는 대외 충격에 취약해 글로벌 금융쇼크가 발생할 경우 외환위기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특히 라트비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3개국은 외채위기(국내 유동성이 부족해 대외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10%이상이고 경상수지 적자를 보인 나라는 위험하다고 밝혔다. 베트남,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남아공 등이다.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를 넘고 미국과의 실질금리 격차가 마이너스인 곳도 위험하다. 베트남, 불가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남아공 등이다.


단기외채가 GDP의 20%를 넘고 미국과의 실질금리 격차가 마이너스 5%포인트 이상인 곳은 해외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할 때 많은 충격을 받게 된다. 라트비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등이 이런 곳에 속한다.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은 세 단계만 더 발전하면 외환위기로 연결될 수 있고 경상수지 적자 확대와 과도한 외채는 두 단계만 더 나가면 외채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연구원은 또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브라질, 칠레, 러시아 등이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꼽혔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금리, 물가, 단기외채 등 대외거래 측면에서 건전하나 최근 급격히 팽창하는 국내 신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소비증가, 정부의 금융감독 부실, 사금융 증가 등 대내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브라질, 러시아 등은 수차례에 걸친 외환위기와 외채위기를 통해 대외거래에서 노하우를 축적했으나 국내 신용 관리나 금융감독 측면에서의 발전이 느리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