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머리 굴린 日야구, '노메달 수모'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08.23 15:04
당초 9전 전승으로 우승을 노렸던 일본 야구팀이 미국에 패하면서 동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일본은 23일 베이징 우커송 메인 구장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미국에 4대 8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한국에 무너진 일본은 이로써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한번은 져도 두번은 지지 않는다'는 일본야구는 미국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고의가 의심되는 패배를 당해 4강 상대로 한국을 선택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한국과의 4강전에서 이승엽의 극적인 결승 홈런과 잦은 실책으로 2-6의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 일본이 앞서나갔다. 일본은 1회 초 아라키 마사히로의 솔로포로 첫 득점에 성공한 후 3회에 아오키 노리치카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4대 1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한국전에도 등판했던 선발 투수 와다 쓰요시가 3회 말부터 흔들리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미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3회말 맷 브라운의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후 4대 4로 맞선 5회말 테일러 티가든의 2타점 2루타와 제이슨 도날드의 2점 홈런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팀은 총 전적 4승 5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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