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만 9개 은행 문 닫아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8.23 14:43

추세 빨라져..지난달 이후 5개

연내 도산한 미국 은행의 수가 '9'로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캔자스주의 콜롬비안뱅크앤트러스트가 22일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콜롬비안뱅크앤트러스트는 올해 들어 9번째이자 지난달 11일 이후 5번째 폐업한 미국 은행으로 기록됐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콜롬비안뱅크앤트러스트의 폐업으로 6000만달러의 예금보험펀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FDIC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콜롬비안뱅크앤트러스트의 자산 규모는 순수자산 7억5200만달러, 예치금 6억2200만달러 수준이다.


콜롬비안뱅크앤트러스트의 자산은 FDIC의 중재에 의해 미주리주의 시티즌뱅크앤트러스트 등으로 넘어갔다.

한편 FDIC는 앞으로 수년간 은행들의 도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FDIC는 26일 자산 상태가 불건전한 이른바 문제 은행 명단(6월30일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앞서 "최악의 상황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며 중소형 은행이 아닌 대형 투자은행의 붕괴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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