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V데이', 역대 최다 금메달 사냥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08.23 14:20

야구 전승 금메달, 태권도 4번째 금메달 노려

ⓒ임성균 기자

2008베이징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23일 토요일, 한국선수단은 야구와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올림픽 최다 금메달(13개) 기록 달성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토요일은 한국선수단의 승리(Victory)를 부르는 'V데이'여서 기록 달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16일 토요일에는 장미란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9일 토요일에는 유도의 최민호가 한판승 퍼레이드를 벌이며 한국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처럼 '토요일=V데이'라는 공식 때문에 23일 결승전에 나서는 야구대표팀과 태권도 80kg초과급 차동민(22·한국체대)의 금메달 전망도 밝다.

이번 대회에서 매경기마다 드라마 같은 승부를 펼쳐온 한국야구대표팀은 '전승 금메달'의 화려한 대단원을 준비했다. 이승엽과 이대호가 치고, 류현진이 막아 '아마야구 최강' 쿠바를 제물로 올림픽 사상 최초의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쿠바는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무려 3차례나 금메달을 따냈을 정도로 전통적인 강팀이다. 그러나 22일 준결승 한일전 승리까지 무려 8연승을 달린 대표팀의 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전승 금메달의 신화도 무리가 아니다.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이승엽·이대호·김동주를 중심으로 화끈한 화력을 내세우는 동시에 캐나다전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을 출격시켜 쿠바 타자들의 낮은볼 약점을 파고들 계획이다.

한편 태권도의 차동민은 생일을 자축하는 '금빛 발차기'를 날린다. 24일 생일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이날 토너먼트에서 차동민은 한국태권도대표팀의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올림픽 규정상 4개 체급에만 출전할 수 있다. 임수정, 손태진, 황경선에 이어 차동민까지 우승한다면 모든 출전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우생순' 여자핸드볼대표팀은 '오심논란'의 울분을 삼키고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헝가리와 맞붙는 대표팀은 금보다 더 값진 동메달을 품에 안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23일 오전 현재 한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로 종합순위 7위를 유지하고 있다. 야구와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추가한다면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의 12개 금메달을 넘어 역대 최다 금메달인 13개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중국(금47)과 미국(금31)이 종합순위 1,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금9)은 한국에 이어 8위, 북한(금2)은 28위에 올라있다.

◇21일 한국의 주요 경기(이하 한국시간)
야구 결승전 vs쿠바 오후 7시
여자핸드볼 동메달결정전 vs헝가리 오후 2시30분
차동민 태권도 남자 80kg초과급 8강~ 오후 5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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