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전세]발빠른 이사 준비 '국지적 상승'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8.08.23 13:05

신규 입주물량 많은 지역 하락세 이어져‥강동 0.58%↓

이번 주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를 준비하는 일부 발 빠른 세입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의 하락세는 이어졌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16~21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2% 떨어졌으며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3% 떨어졌다.

서울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강동이 하락을 주도했다. 강동(-0.58%), 강남(-0.05%), 양천(-0.02%), 광진(-0.02%)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구는 잠실지구 입주물량 뿐 아니라 오는 9~10월 입주를 시작하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의 영향으로 명일동과 성내동 등지가 많이 떨어졌다. 암사동 현대홈타운138㎡가 15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5000만원, 길동 삼익파크79㎡가 500만원 떨어진 1억1000만~1억9000만원 선이다.

광진 광장동 광나루현대 125㎡는 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최근의 잠실 엘스 등 강남권 새 아파트 입주 증가는 한강 건너 북쪽 광진구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송파구는 이미 계속 내림세를 보여 오다 이번 주는 보합세를 보이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면 도봉(0.08%), 동작(0.07%), 동대문(0.06%), 성동(0.04%), 성북(0.04%), 영등포(0.04%) 등은 소폭 올랐다. 도봉구는 쌍문동 중소형 물건이 부족해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2%) 분당(-0.01%)이 중대형 중심으로 하락했다. 분당 서현동 효자동아 155㎡는 2억9000만원에서 500만원 내린 2억8500만원이다. 다른 신도시는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성남(0.19%), 안성(0.11%), 인천(0.10%), 남양주(0.07%), 양주(0.07%), 고양(0.06%), 구리(0.05%) 등이 상승했다. 인천은 재개발 등 이주 수요 등으로 동구, 부평구, 계양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남양주와 고양시 등은 일부 중소형 전세가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하남(-0.18%), 과천(-0.04%), 화성(-0.04%), 수원(-0.04%), 용인(-0.02%)은 하락했다. 과천은 부림동·중앙동 일대의 노후단지가 하락세를 보였다. 부림동 주공8단지 102㎡는 1000만~2000만원 떨어진 1억8500만~2억300만원 선이다. 화성시는 동탄 일대 입주가 계속되자 구시가지인 병점동 등은 선호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병점동 신미주 148㎡가 500만원 내려 9500만~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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