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펀더멘털 심리 없어 1500 붕괴

머니투데이 방명호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 2008.08.22 12:03

3無장세, 많이 떨어져 싸지만 사기엔 부담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결국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1500선도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하고 1470대로 떨어졌다. 코스닥가지수도 475선으로 밀리며 3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미국 신용위기와 그루지아 사태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는 반면 사자는 사람은 적어 주가가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장중 한때 지난 7월16일 최저점 1488.75 기록한 후 한 달여만에 최저점을 경신하며 1477.55까지 밀렸다. 11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4.707P 떨어진 1,477.9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1480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7년 4월6일 장중 1477.69를 기록한 후 약 1년 4개월만의 일이다.

역시 잠잠하다 싶으면 등장하는 미국의 신용 위기 고조가 오늘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자금지원이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투자심리의 혼란이 계속되는 것이 우리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또한 그루지아 사태로 미국 등 서방세계와 러시아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상승한 것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시장 전반에 달러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의 효과가 줄어드는 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륵 기록하며 11시48분 현재 9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396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47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고, 보험, 증권, 금융 등이 지수대비 4%이상 하락고 있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치적 지정학적 요인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있고, 미국의 신용위기가 계속 악재로 미치고 있다"면서"중국증시의 변동성도 믿지 못하고, 어제 발표된 부동산대책도 실효성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 등 증시 상승세를 이끌 '모멘텀' 없다"고 말했다

이선엽 굿모닝 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위기는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패니매와 프래디맥의 문제 외에 미국의 예금보험공사(FDIC) 부실해 지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지방의 은행들이 도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며 " 최근 미국증시가 올라감에도 우리 증시가 떨어진 것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불안감이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쳐 건설주 등 관련주 하락시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1500선을 탈환하려는 시도가 앞으로 있겠고, 1500선을 탈환하면 1500을 중심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하겠지만, 1500선을 넘지 못할 경우 1410P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며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일단 매수는 미루고, 현재 주식시장에 상승을 이끄는 주도주가 없기 때문에 주도주를 기다렸다 사고파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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