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익 하향으로 1400초반도 싸지 않다"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 2008.08.22 10:36

허필석 마이다스에셋 주식운용본부장

허필석 마이다스에셋 주식운용본부장은 22일 "삼성전자 등 IT업종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하향조정이 잇따르고 있어 코스피지수의 하단을 한단계 더 낮춰 잡아야 한다"고
추가하락 가능성을 열어놨다.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수요에 힘입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던 IT업종이 시장기대에 못미치는 하반기 실적으로 국내증시의 레벨 다운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허 본부장은 "삼성전자 등 IT업종의 이익하향 조정으로 9배 수준의 PER(주가수익배율)을 반영할 경우 1400대 초반까지 하락해도 결코 '싸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영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조2000억원과 1조4100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8%가량 하향조정한 수치다. 반도체 가격하락이 예상보다 커서 하향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주장이다.


허 본부장은 또한 "9월위기설 등 국내악재도 적지 않아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외국인 채권매매와 국내건설업체의 자금사정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실제 위기'로 비화되지 않겠지만 상당기간 증시를 억누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다 IT비중이 높은 한국증시를 벗어나려는 외국인 순매도 행진으로 국내증시는 개인을 비롯한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시장참가자들의 인내력을 테스트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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