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불구 환율 상승 반전

머니투데이 이승우 기자 | 2008.08.22 09:32
유가 급등으로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원화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하락한 1054.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낙폭을 만회, 상승 반전했다.

최근 환율 상승의 주된 요인이었던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반전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공적 자금 투입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금융시장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달러/엔 환율은 108엔대로, 유로/달러는 1.488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의 급반등이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정유회사들의 결제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것.


국제유가는 그루지야 사태를 계기로 미국 등 서방세계와 러시아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크게 올랐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5.62달러(4.9%) 상승한 122달러로 마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 상승세는 당분간 대세"라며 "외환당국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 개입에 나서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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