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 이달들어 2300억원 유출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8.22 08:39

[펀드플로]중국펀드 자금유출 두드러져

중국 증시의 반등에도 국내에서 설정된 중국펀드에서는 대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그 영향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5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세를 이어갔다.

22일 굿모닝신한증권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해외주식형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242억원, 해지 금액은 793억원으로 모두 550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달 들어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만 2288억원이다.

특히 중국펀드의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와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의 설정액이 각각 64억원씩 감소했고,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ClassA'에서도 36억원이 빠져나갔다.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종류(A)'와 '삼성H파트너중국주식자 1'의 설정액도 20억원 이상 줄었다. 중국을 투자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에서도 4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반면 설정액이 20억원 이상 늘어난 해외주식형펀드는 단 하나도 없었다.

이날 상해종합지수와 홍콩 H지수는 각각 전일대비 7.63%, 4.34% 반짝올랐으나 오히려 중국펀드 환매기회만 만들어준 셈이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이날 72억원이 빠져나가 하루만에 순유출세로 돌아섰다. 신규 설정액은 1260억원, 해지 금액은 1332억원이었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의 설정액이 126억원 늘어났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2Class A'와 '한국마이스터주식 1(A)'로도 각각 73억원과 35억원이 순유입됐다.

반면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KODEX 200 ETF'와 'KOSEF200ETF(우리CS)'에서는 각각 125억원, 43억원이 빠져나갔다. ETF는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거래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의 설정액이 22억원 감소을 뿐 20억원 이상이 빠져나간 펀드는 없었다.

한편 채권형펀드로든 313억원이 유입돼 이틀째 증가세를 이어나갔고, 머니마켓펀드(MMF)로는 2026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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