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건설株 급락, 완화수준 실망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8.21 14:07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단계별로 대책 나올 것, 실망할 것 없어"

건설업이 4%대로 급락하며 코스피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경기의 활성화 방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후 2시3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일대비 4.57% 하락한 242.45를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GS건설이 6.85% 하락한 것을 비롯해 남광토건 -5.83%, 현대건설 -5.44%, 동부건설 -4.91%, 현대산업 -4.89%, 대우건설 -4.81%, 금호산업 -4.45%, 두산건설 -4.15% 등 5개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설주가 일제히 하락중이다.

정부는 이날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부동산 세제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주택건설용 토지에 종부세 비과세와 미분양 주택에 종부세 비과세 기간 확대 등이 포함돼 업계의 부담은 줄어들겠지만, 양도세 완화는 비수도권에만 해당돼 전반적인 거래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규제 완화 내용에 대해 "크게 실망할 것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부 입장에서는 반대세력도 있기 때문에 강수부터 둘 수 없다는 설명이다. 시장 반응을 보며 규제 완화 정도가 약한 수준에서부터 단계별로 제시할 수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처음에는 전매제한 제도 등 자격 완화, 재건축규제완화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세금완화,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반응이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만큼 다음 단계의 대책이 빨리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대출 규제 완화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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