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친환경기술 개발로 일거양득"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8.22 12:23

[녹색경영]소재 재활용·매연저감장치 개발 등 주력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관련 환경규제 바람이 거세지는 추세에 맞춰 자동차부품 소재의 재활용, 매연저감장치 개발 등에 주력해 왔다.

매출을 늘리면서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까지 구축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소재의 경우 2003년 국내 최초로 TPU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동차부품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TPU 소재는 열로 녹여 재활용할 수 있고, 소각 시에도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냄새도 거의 나지 않으면서 촉감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긁힘도 생기지 않아 보다 쾌적한 자동차환경을 구현하는 친환경 소재다.

현대모비스는 각종 시험인증 등을 거쳐 2006년에 현대차 베라크루즈 모델에 TPU 소재를 처음으로 공급한 이래 NF쏘나타, TG그랜저, 오피러스, 제네시스 등 현대기아차의 주요 차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100여 억원 정도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TPU 소재가 친환경 소재로 인식되면서 그 적용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 2003년 경유차량에 적용되는 ‘매연저감장치(DPF)’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경유차량에서 배출되는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장치로 550도 정도의 자동차 자체 배기열로 매연을 자연적으로 연소시킬 수 있도록 고안됐다.

현대모비스는 이 장치의 가격도 기존 장치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고, 크기도 줄여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용성을 대폭 높였다.

실제로 이 장치는 자동차 매연에 함유된 미세먼지를 90% 이상,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를 85% 이상을 연소시켜 자동차 매연을 통한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총 7400여대의 매연저감장치를 일본에 수출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약 3만대에 이르는 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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