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식펀드 자산 1분기 15%↓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8.21 12:06

전체펀드 순자산은 5%줄어…2004년 2분기이후 첫 감소


올해 1분기 세계 펀드산업의 순자산이 200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15%나 줄었다.

21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2008년 1분기 세계 펀드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1분기말 기준 전세계 펀드산업의 순자산은 24조800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조3000억달러(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자산운용협회(ICI)가 44개국 협회의 자료를 취합한 수치로 2002년말 11조3000억달러에서 2004년말 16조2000억달러, 작년말에는 26조1000억달러로 급성장했으나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다우지수가 7.6%,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18.2%, 한국의 코스피지수가 10.2%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의 하락으로 2004년 2분기 이후 15분기만에 처음으로 세계 펀드 순자산이 줄어들었다.

코스타리카(24.6%)와 슬로바키아(16.7%) 등 국가에서는 순자산이 늘었지만 중국과 인도의 펀드 순자산이 각각 17%, 15.9% 감소하는 등 조사대상국중 30개국의 순자산이 감소했다.


특히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10조600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5%나 급감했다. 이 기간 환매 등으로 유출된 자금도 1319억달러에 달했다. 미주지역에서 474억달러, 유럽지역에서 1149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채권형펀드 순자산도 4조200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이 기간 128억달러가 유입됐으나 순자산은 오히려 줄었다.

반면 투자시장의 불안을 반영한듯 단기자금 운용처인 MMF(머니마켓펀드)의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13.3%나 증가한 5조6000억달러를 기록했다.

펀드 환매율은 유럽지역이 전체 12.1%, 주식형 12.2%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 전체 20.5%, 주식형 9.7%로 미국이나 영국 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한편 펀드 순자산 순위는 1위 미국(11조7330억달러), 2위 룩셈부르크(2조6270억달러), 8위 일본(7000억달러) 등 전분기와 순위가 동일했다. 한국은 3253억달러로 작년말과 같이 세계 15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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