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도 도시가스 공급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8.21 12:11
제주도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육지와 제주도를 잇는 해저연계선이 추가로 건설된다. 또 제주도에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기지가 건설돼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제주특별치도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와 협의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지경부는 이 방안을 올해 말 수립될 예정인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최종 반영할 예정이다.

새로 설치되는 해저연계선은 20만kW급 2개 선로로 이뤄진다. 1998년 2개 선로 규모의 1차 해저연계선이 완공됐지만 1개 선로 사고 때 다른 선로도 고장이 날 가능성이 상존했다. 그러나 이번 2차 해저연계선은 독립된 설비로 구성돼 동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막았다.

또 이번 해저연계선 증설로 제주 지역에 풍부한 풍력자원을 이용한 풍력발전소를 건설해 여기서 나온 전기를 육지 지역으로 역전송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제주도내 발전소는 대부분 중유를 사용하는 등 발전 비용이 높았다"며 "이번 해저 연계선 증설로 육지에서 생산된 저렴한 전기를 제주지역에 송전해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제주도에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해저연계선을 건설할 경우 설비 광잉이 예상돼 소형 인수기지 건설을 통한 도시가스 공급만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도만 유일하고 LNG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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