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현장조직, 교섭 봉쇄 자중해 달라"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8.21 11:05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현대차 노조)가 일부 대의원들의 협상장 봉쇄로 사측과의 교섭을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 "교섭봉쇄를 자중해 줄 것을 엄중히 요청"하고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21일 윤해모 지부장(노조위원장) 명의의 쟁대위 속보를 통해 "협상 내용에 다소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현장 조직이 협상장을 봉쇄하는 것은 더 큰 혼란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일부 대의원들에게 경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또 "일부 현장조직이 노사 의견 접근 내용을 문제 삼아 단체 교섭 자체를 못하도록 교섭장소를 봉쇄하는 것은 현자 지부 역사상 초유의 사태"라며 "단체 교섭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교섭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단체교섭 장소 봉쇄는 이후 모든 집행부에게 족쇄가 돼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며 "일방적인 비난과 왜곡선전으로 현장을 혼란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그동안 수많은 임단협을 치러오면서 협상 결과물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조합원의 판단에 맡겨왔던 게 지금까지의 관례"였다며 "빠른 교섭 마무리를 위해 내부적 단결을 해 달라"고 조합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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