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엔 유연한 자세가 중요해"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8.08.21 12:41

[新CEO論]5.벤처CEO-②박지영 컴투스 사장 인터뷰

"벤처기업은 조직력이 강조되는 대기업과 달리 개개인의 다양성과 열정이 극대화될 수 있는 기업입니다."

최근 창립 10주년을 맞은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의 박지영 사장은 벤처기업의 특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박 사장은 "벤처기업은 다양성의 가치를 보여줬다"며 "이런 점들이 새로운 산업과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벤처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영 역량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그는 "초기에는 개인의 역량과 열정으로 성과를 내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투명성, 안정성을 함께 갖출 때 초기 투자자들이 벤처기업들에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사회후배들에게 박 사장은 "벤처기업 CEO는 초기 목표를 달성하려는 열정을 유지하면서도, 회사 성장에 따른 환경의 변화와 상황에 맞는 유연한 자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 사장은 고려대 컴퓨터 공학과 93학번으로 1996년 현재 남편이자 동기인 이영일 부사장, 선배 등과 함께 옥탑방에 사무실을 내고 사업을 시작했다.

컴투스는 1999년 국내 업체 최초로 휴대폰용 게임을 개발했으며,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점유율 1위다. 박 사장은 영국의 모바일콘텐츠 전문월간지 '엠이'(ME)가 선정한 '2007년 세계 톱50 경영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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