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펀드, 7일째 이탈 1000억 유출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8.21 08:44

[펀드플로]국내주식형, 4일만에 자금 소폭유입

중국 증시의 급락과 더불어 국내에서 설정된 중국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21일 굿모닝신한증권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중국펀드에서 7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출됐고 규모는 1072억원이다. 중국펀드의 자금유출 영향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4거래일 연속 자금유출을 기록했다.

이날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한 달간 7821억원이 빠져나간 데 이어 8월에도 1738억원의 누적 자금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A'에서 설정액 기준 33억원이 빠져나갔고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과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에서도 각각 30억원, 23억원이 유출됐다. 이날 해외펀드중 설정액이 20억원 이상 증가한 펀드는 단 하나도 없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이날 24억원이 유입돼 4거래일만에 자금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14일 -2억원, 18일 -115억원, 19일 +24억원 등 유출입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아 사실상은 동결인 셈이다.

개별 펀드는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의 설정액이 850억원 가량 급증했다. 일반 주식형펀드중에서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 1(C-A)'로 설정액 기준 33억원이 유입돼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다.

이어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 3(CLASS-A)'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도 설정액이 각각 30억원, 26억원 증가했다.


반면 '삼성KODEX 200 ETF'와 'KOSEF200ETF'의 설정액은 각각 234억원, 74억원 감소했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에서도 36억원의 설정액이 유출됐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국내 84조1959억원, 해외 59조8858억원 등 144조817억원을 기록중이다. 반면 순자산총액은 전일 대비 1조9079억원이 줄어든 117조9829억원에 불과하다.

일종의 '투자원금' 성격인 설정액보다 현재 순자산총액이 부족하다는 것은 그만큼 운용과정에서 손실을 입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6월과 7월 급격한 자금유출을 보였던 채권형펀드는 전일 대비 설정액이 134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수익률이 악화되면서 주춤했던 채권형펀드는 시중금리가 꼭지에 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회복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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