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자 흡연율 40.4%로 감소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8.21 06:00

2008년 상반기 흡연실태 조사

2004년 58%를 넘었던 성인남자의 흡연율이 40.4%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를 넘었던 성인여자의 흡연율도 3%대로 감소세를 보였다.

21일 보건복지가족부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공동으로 발표한 '2008년 상반기 흡연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6월 현재 만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이 지난해 말 23%보다 1.1%포인트 감소한 21.9%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성인남자의 흡연율이 지난해 말 42.0%에서 40.4%로 낮아져 3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성인남자 흡연율은 2004년 58.7%에서 꾸준한 감소세다. 성인여성의 경우, 지난해 말 4.6%에서 3.7%로 낮아졌다.

전반적인 흡연율은 감소했으나 연령별로는 20~30대의 흡연율이 높게 나타났다. 30대가 27.7%로 1위였고 20대(19세 포함) 24.6%, 40대 23.6%, 50대 17.6%, 60세 이상 12.7% 등의 순이었다.


1인당 흡연량은 1일 평균 17.1개비로 지난해 말 18.2개비에 피해 1.1개비 줄었다. 흡연자들은 평균 21.3세에 흡연을 하기 시작해 평균 19.3년간 담배를 피운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흡연자의 91.3%가 매일 습관적으로 흡연을 하고 있었으며, 흡연 이유로는 '중독이 되어서'(42.8%), '스트레스가 많아서'(35.2%) 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 만 19세 이상 성인 2027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25~27일 이뤄졌다.

복지부는 흡연율 감소에 대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인 금연정책이 효과를 거두며 금연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복지부는 성인남성 흡연율을 2010년까지 30% 중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금연시설 지정 강화, 금연콜센터 운영 등 적극적인 금연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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