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록대학교의 행동주의 신경과학 연구팀은 캐나다의 프로 하키 선수들의 얼굴 사이즈와 그들이 받은 페널티 점수를 조사한 결과 얼굴 크기와 페널티에 상관 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하키 선수 외에도 남녀 대학생 88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게임 연구를 통해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참가한 학생들에게 컴퓨터로 다른 남성과 게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세 개의 버튼을 누를 수 있게 했다. 한 개는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버튼이고 나머지 두 개는 자신의 점수가 뺏기지 않도록 방어할 수 있는 버튼과 상대방으로부터 점수를 뺐어올 수 있는 버튼이었다.
연구 결과 남자 학생들의 경우 얼굴 크기와 점수를 얻기 위한 공격성에 비례 관계가 있는 반면 여자 학생들은 그렇지 않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남성의 얼굴이 여성 보다 더 큰데, 이는 사춘기 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시기에 남성의 얼굴이 커지는 것과 관련있다"면서 얼굴 크기의 발달 정도와 공격성 사이에는 일정한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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