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美불안 딛고 견조한 마감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8.20 15:41
코스피지수가 미국증시의 이틀 연속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1540선을 지키며 선방했다.

코스피지수는 20일 전날에 비해 0.70포인트(0.05%) 소폭 하락한 1540.71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하락마감.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2거래일 연속 급락한 미국증시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견조하게 마무리했다.

장초반 지수는 1530선을 내주면서 1524.87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중국 상하이증시가 중국당국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6% 이상 치솟으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가속화되면서 1549.53까지 반등한 코스피지수는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외국인 매도가 커지면서 1540선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426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5일 5726억원의 매도 우위 이후 최대 규모다.

기관과 개인은 정규시장에서 각각 2230억원과 161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2344억원에 달했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지난 11일 2949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증시의 버팀목이 됐다.

업종별로는 중국증시 급등과 저평가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철강금속이 1% 이상 올랐다. POSCO는 전날 대비 1.1% 오른 46만8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동국제강은 4% 이상 급등했다.


전기가스와 유통 등 내수주도 선전했다. 한국전력은 전날에 비해 1.1% 상승한 3만1700원을 기록했다. 삼천리도 0.7% 올랐다.

롯데쇼핑은 2.0% 오른 30만8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SK네트웍스현대백화점도 각각 2.1%와 0.8%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4000원 떨어진 56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LG디스플레이하이닉스도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전자는 1% 가까이 오른 1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은행업은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은행은 전날에 비해 200원 오른 6만1000원을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 등에 힘입어 최근 오름세를 타며 주당 6만3000원대인 매수청구권 행사가격에 근접했다.

기업은행도 2.7% 오르면서 4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다. 다만 신한지주우리금융은 각각 하락과 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해 33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60개였다. 보합은 97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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