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홍콩에 아시아 IB 거점 구축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8.20 14:54
- 한국 벗어나 해외 시장서 글로벌 IB와 정면승부, 경쟁력 다질 것
- 부문별 책임자에 현지 최고 인력영입 및 리서치센터 설립
- 향후 추가 증자 및 M&A 적극적 모색, 아시아 대표 증권사 도약

삼성증권(사장 박준현)은 20일 홍콩 현지법인의 사업 영역 및 인력을 크게 확대하고 자본금을 1억달러 증액하는 등 홍콩에 아시아 IB거점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현재 한국주식 중개영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홍콩법인의 사업부문을 △기업금융(ECM, M&A) △트레이딩 △기관대상 홍콩 주식 중개 △PI(자기자본 투자)등 4개 사업부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법인장을 임원급으로 격상하는 한편 인력도 50명 이상 확충한다.

각 사업부문 책임자는 글로벌 IB에서 경험을 쌓은 최고 수준의 현지 인력을 영입하고 영업 자율권을 최대한 부여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홍콩IB 영업 지원을 위한 현지 리서치센터도 내년 초 홍콩과 중국에 설립 된다.


리서치센터는 홍콩 및 중국의 대형종목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미래 가장 중요한 IB시장으로 떠오르는 아시아시장, 특히 홍콩은 중국과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채널로 글로벌 IB의 격전지"라며 "동남아 등 이머징 마켓에서 틈새를 노리기보다 핵심시장인 홍콩에 한국 최초로 종합증권사를 설립, 글로벌 IB와 정면 승부를 통해 국제 경쟁력 확보 및 자본시장 글로벌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진입 초기에는 국내 고객기반 및 리서치 역량 등 삼성증권의 강점을 활용한 IPO 공동 인수, M&A 자문, 트레이딩을 통해 현지 사업기반 조기 정착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후 어느 정도 실적이 쌓이면 홍콩 및 중국의 현지 딜 단독 수행, 아시아 주요 지역 진출 등 사업영역과 진출 지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장기적으로는 홍콩을 발판으로 아시아 전체를 커버하는 대표 리저널(regional) IB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며, 이를 위해 향후 추가 증자 및 M&A기회 모색 등 전사적인 자원과 역량을 해외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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