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는 20일 원화 5000억원 규모의 무담보 고정금리 5년 만기 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지난 2006년 발행된 전환사채의 상환 용도로 사용된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30%의 전환 프리미엄, 만기보장수익률 5.8%, 표면수익률 3.0%로 발행될 예정이다. 발행 후 1개월 이후부터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고 발행 3년째 되는 날 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하이닉스는 이번 채권 발행이 반도체 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되는 가운데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기술경쟁력 및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특별한 기대가 있어 대규모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닉스는 당초 해외 시장에서 8억 달러 규모의 CB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국제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발행을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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