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상당기간 오를 수도"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8.08.20 11:31

(상보)경제동향간담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오전 한은 본관 소회의실에서 주요 연구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국내 경기둔화 및 물가상승, 환율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은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생산자물가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제 유가가 다소 하락하더라도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감을 보였다.

아울러 국내 경기둔화가 수출보다는 소비, 투자 등 내수 부진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경기주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둔화 정도가 지표경기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내수 경기에 민감한 서민생활이 불안정해지지 않도록 미시적인 정책적 배려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련, 환율의 안정성이 민간 경제활동에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한 정책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심충보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교수, 한장섭 한국조선공업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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