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노갈등으로 노사 교섭 지연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8.20 11:38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협상이 노노간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0일 오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사측과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노조 대의원들이 주간2교대제 잠정합의안에 대해 반발하며 전날에 이어 농성을 지속하고 있어 교섭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오전중 교섭이 힘들 경우 오후에 다시 사측과 협의할 방침이나 노노간 갈등이 정리되지 않는 한 교섭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교섭위원들이 물리적 충돌 없이는 교섭장 안으로 들어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그러나 일부 대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측과 교섭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 속보를 통해 "주간2교대제의 세부 요구안이 관철되지 못했다고 교섭 자체를 막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제도 시행 시점까지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동의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 절차가 있는데도 내부 이견을 이유로 이를 무시함으로써 입게 되는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9일 밤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0-22일 동안 4-6시간씩 벌이기로 한 부분파업 계획을 유보하고 무분규로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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