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IB, 상반기 전환사채 발행 실패 '최대'

더벨 최명용 기자, 정호창 기자 | 2008.08.20 11:03

유진투자, 우리투자 등도 2건씩 미발행 기록

이 기사는 08월14일(16:2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하나IB증권, 유진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올 상반기 CB발행 실패 주관사로 선정됐다. 3곳 모두 2건의 CB발행 주관을 맡았다가 청약률 미비 등으로 예정했던 CB발행에 실패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전환사채를 발행하겠다고 공시한 뒤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경우가 35건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미발행의 경우 20건, 부분 미발행은 15건으로 집계됐다. 미발행 규모는 1382억1600만원 수준이다.



35건 중 29건은 직접 발행을 추진하다 실패한 경우였지만 6건은 주관사에 발행을 의뢰했음에도 실패했다.

하나IB증권이 실패한 딜의 규모가 가장 컸다. 하나IB증권은 한국내화와 동산진흥 등 2곳의 CB발행 주관을 맡았으나 각각 6.08%, 2.40%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한국내화는 당초 120억원의 CB발행을 추진했으나 112억7000만원 상당의 CB를 발행하지 못했고, 동산진흥은 150억원 중 146억4000만원을 미발행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주관한 테스텍의 CB발행은 청약이 100% 미달해 결국 CB 발행이 취소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소리바다, 코스모스피엘씨 등 2곳의 CB 발행 주관에서 38.67%, 22.88%의 미발행 기록을 세웠다.





한편 청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패한 CB발행 공모를 주관사가 총액 인수한 경우도 2건이 있었다.

거래소 종목인 후성은 400억원의 CB 발행을 추진했으나 청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관사인 하나IB증권이 이를 모두 인수했다.

우영도 CB발행 추진 도중 상장폐지되면서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100억원 규모의 CB를 모두 인수했다. 두 경우는 예정했던 CB발행 규모를 충족시킨 케이스여서 미발행 실적엔 포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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