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류샹 기권 나이키 제안설은 사실무근"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8.08.20 10:00
↑ 18일 남자육상 110m 허들에서 경기를 포기하고 퇴장하는 류샹의 뒷모습

나이키가 류샹(25,중국)의 기권이 미리 합의된 것이었다는 항간에 루머를 전면 부인했다.

나이키 코리아는 19일 "류샹의 기권이 나이키 제안에 따른 것이라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나이키 차이나가 허위사실의 근원지를 찾아내고 유포를 막기 위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키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이런 얘기가 중국에서 많이 떠돌지만 중국 인터넷 상에 흔히 있는 악성루머 중 하나일 뿐"이라며 "나이키 차이나 마케팅팀 내부 직원이 폭로했다고 하는데 그런 직원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앞서 18일 류샹이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육상 110m 허들에서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하자 중국 인터넷 상에는 연출된 쇼라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됐다.


나이키 중국대표부 마케팅팀 직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류샹이 그 동안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각종 광고 행사 등에 무리하게 참석하면서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월 뉴욕대회에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류샹의 올림픽 부진이 예상되자 광고 계약을 맺은 나이키가 광고비용을 낮춰줄 것을 요구했고 마침내 경기를 포기하는 방안을 제출했다는 것이다. 류샹의 체면도 살릴 수 있고 후원사의 손실도 줄일 수 있으며 오히려 더 많은 홍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는 주장이다.

이 네티즌은 또 결국 협상이 받아들여졌고 경기 당일 류샹은 그럴듯한 연기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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